[CEO풍향계] 글로벌 싱크탱크로' 류진…'생성형 AI 자신감' 최수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최고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는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야기를 김종력,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류진 풍산그룹 회장.<br /><br />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꾸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신임 회장에 선임됐습니다.<br /><br />류 회장은 한경협이 나아갈 방향으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, CSIS와 같은 글로벌 싱크탱크를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CSIS는 중립적이고 초당파적인 연구 조직으로, 박사급 연구원만 200명이 넘게 포진해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류 회장, 재계 단체 수장에 올랐음에도 마냥 웃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추락한 전경련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부터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서는 정경유착 근절이 필수인데요.<br /><br />류 회장은 외압을 차단할 윤리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는데, 실질적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죠.<br /><br />또 정치인 출신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고문을 맡아 인적 구성상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실제로 삼성 등 4대 그룹은 회원사로 복귀하면서도 본격 활동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죠.<br /><br />네이버 최수연 대표.<br /><br />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최 대표는 최근 네이버의 초거대 생성형 AI, 하이퍼클로바X를 직접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이퍼클로바X는 한국형 생성 AI로 한국어 학습량이 챗GPT의 6,500배가 넘죠.<br /><br />최 대표는 생성형 AI가 검색, 모바일전환, 이커머스·소셜에 이은 네이버의 제4의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네이버가 온라인 광고, 컨텐츠 소비, 커머스까지 통합된 플랫폼인 만큼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밝혔죠.<br /><br />네이버는 최근 3~4년간 생성형 AI 분야에 약 1조원을 투자했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검색용, 기업용 등 맞춤형 AI 서비스를 차례로 내놓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, 바이두 등 미국과 중국 빅테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에 뒤지지 않는다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.<br /><br />2세 승계와 관련해 합병 승부수를 띄웠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통합을 전격 발표했죠.<br /><br />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의 합병 계획 중 첫 단계로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죠.<br /><br />서 회장도 "자체적으로 개발·생산하고 직접 판매망을 갖춘 회사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"며 "세계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"고 밝혔죠.<br /><br />그런데 업계는 이번 합병 추진이 경영권 승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고 있죠.<br /><br />공개된 합병법인 이사회에 서 회장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은 참여하고,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은 제외됐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업계는 이번 1차 합병 뒤 셀트리온제약과의 2차 합병까지 완료되면 장남 서진석 의장으로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몽원 HL 그룹 회장.<br /><br />최근 큰 홍수피해를 당한 슬로베니아를 돕기 위해 구호금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슬로베니아는 최근 기록적 폭우로 국토 3분의 2 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1991년 독립 이래 최악의 자연재해로 7,200억원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죠.<br /><br />정 회장이 슬로베니아 지원에 나선 건 특별한 인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시절 아이스하키 강국 슬로베니아와 인연을 맺었고, 2019년에는 슬로베니아 명예영사로 위촉돼 지금도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죠.<br /><br />정 회장은 "슬로베니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,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HL그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금 30만 달러,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억원, 지난달 호우피해 성금 3억원 등 재해 모금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유시장경제의 창달,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, 그리고 우리 경제의 국제화 촉진이 전경련 정관 1조 내용인데요.<br /><br />시대가 변했고,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새 출발 하는 만큼 정관 1조도 바뀌어야 할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